윤을수 신부님의 영성과 준주성범

 

 

 

♣ 존엄한 성체성사♣

17장
   
◎ 치성한 사랑과 간절한 원의로 그리스도를 모심.◎


1. 제자의 말 : 오! 주여, 많은 성인들과 열심한 자들이
               거룩히 살아 당신을 즐겁게 하고
               영성체할 때 타오르는 애정으로 당신을 갈망한것처럼,
               나도 큰 열심과 치열한 사랑으로
               마음에 모든 애정과 정성을 다하여 당신을 모시려 하나이다.

               오! 내 하느님이여, 영원한 사랑이여,
               나의 모든 선이며 끝없는 행복이여,
               성인 중 그 어느 누가 경험했고 경험할 수 있었던
               그런 강열한 원의와 적당한 존경으로
               나도 당신을 모시려 하나이다.


2. 그리고 나는 비록 이런 모든 열정의 감정을 가지기에 부당하지만
   나만이 그런 숭고한 즐거움이 있는 타오르는 갈망을 가진 것처럼
   당신께 내마음의 모든 애정을 바치나이다.

   그리고 어느 열심한 사람은 생각하고 원하는 이 모든 것을
   지극한 존경과 내적 열정을 다해서 당신께 바쳐 드리나이다.

   나는 내게 아무 것도 남겨놓으려 아니하고,
   나 자신과 내 것이라 할 것은 무엇이나
   다 흔연히 또 즐겁게 당신께 제물로 바치나이다.

   오!주 내하느님이여, 조물주시여,구세주시여,
   나는 당신의 거룩한 어머니, 영광스런 동정녀 마리아.

   천사가 하신 어린이를 잉태하리라는 비사(秘事)를 듣고
   겸손되이 정성을 다해서

   "주의 여종은 대령하오니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대답하면서
   당신을 모시려던 그런 정성,존경, 찬사, 영광, 감사, 준비, 사랑,
   신앙, 희망, 정결을 다하여 오늘 당신을 모시려 하나이다.


3. 그리고 성인들 중에 가장 위대한 당신의 선구자(先驅者),
   세례자 요한은 아직 어머니 뱃속에 있으면서
   당신이 가까이 오심을 알고 즐겨 뛰놀았고,
   그 후 예수 사람들 가운데 거닐고 계심을 보고
   자기를 극히 겸손히 여기면서 열절한 애정으로

   "신랑이 친구는 그 옆에서서 신랑의 즐겨하는 말을 듣고 같이 즐겨한다"(요한 3,29)
   하신 것처럼,나도 그와같이 그런 거룩한 갈망에 타 전심으로 나를 바치려하나이다.

   또 나는 당신께 모든 열심한 사람들이 즐겨함,
   그들의 열정한 애정, 그들의 도취, 그들의 초성한 지혜,
   천상지식 등을 다 바치나이다.

   또는 나를 위하고 내 기도를 청한 사람들을 위해서
   하늘에서나 땅에서 모든 조물이 하는 성공과 찬미를 함께 바치나이다.
   그래서 이 모든 일에 당신이 타당히 찬미를 받고
   영원히 영광 받으시게 하려합니다.


4. 오! 내 주 하느님이여,
   한없는 찬미와 끝없는 찬양을 드리려는 내 소원과 정성을 받아주소서.
   당신은 형용할 수 없이 극히 위대하시니 이런 정성이 지당하옵니다.
  
   나는 매일같이 매시간에 이런 정성을 드리오며 또 드리고자 하오니,
   하늘의 천사들과 모든 신자들을 불러
   기도와 애정을 다해 함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5. 모든 백성 민족이 다 여러 나라 말로 당신을 찬미하며
   높은 환성(歡聲)과 열렬한 정성을 다하여
   당신의 거룩하고 자애 깊은 이름을 불러 높이려 하나이다.

   또한 존경과 정성을 다하여 당신의 이 고귀한 성사를 거행하고
   신앙을 다하여 당신 손에서 이 성사를 받아 모시는
   그 모든 이는 은총과 자비를 받으라 하심이오니,
   이 죄인을 위해서 겸손되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정성스럽게 원한 은혜를 받고,
   사랑 속에 당신과 합하며,
   당신 성스러운 잔치에 배불리 먹고 원기가 왕성하게 돌거든
   이 불쌍한 조물인 나를 기억해 주게 하소서. 


◈ 묵 상 ◈


성모 마라아께서 갑자기 천사의 예고를 듣고
그에 흔연히 응하심으로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놀라웠음을 알수 있다.

결혼하지 않은 몸으로 아이를 잉태한다는 것은
그 때 그 사회에 크게 위험한 일이었다.

유대 풍속에 미혼처녀가 아이를 임신하면
돌로 쳐 죽이는 법이 있었다.
마리아는 이런 것을 알면서도 이것을 무시하고
하느님 하시는 대로 응하시었다.

우리도 성체성사를 알아들을 수 없고
겉에 나타나는 형체 안에 만족할 수 없으나,
그리스도의 말씀만을 믿고 신앙으로 성체를 모실 것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